비어있는 벽에서 시작해 미술관을 만든 수집가

2년 동안 690점의 미술품을 수집한 사람
2022년 500점, 2023년 150점, 2024년에는 8월까지 40점.
일본의 컬렉터 우에시마 간쿠로가 구입한 작품 수입니다. 한창 수집할 때는 거의 매일 작품을 산 셈이죠.
그런데 그의 시작은 의외로 평범했습니다.
처음에는 빈 벽을 채우고 싶었다
2016년, 우에시마는 집과 사무실에 걸어둘 작품 20여 점을 샀습니다. 사업이 커지면서 사무실이 늘어나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수집해 볼까?”
그때부터 매일 갤러리와 작가의 SNS를 찾아보고, 작품 자료를 읽고, 세계 곳곳의 아트페어를 다녔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자기 시간의 80%를 미술에 썼을 정도였죠.
그런데 작품을 사면 아무도 볼 수 없었다
수집을 하던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전시장에서 많은 사람이 보던 작품도 누군가 구입하는 순간 개인의 집이나 수장고로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모은 작품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없을까?”
그 질문의 답으로 우에시마는 2024년 6월, 도쿄 시부야에 자신의 이름을 건 우에시마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만 수집하지는 않는다
그는 유명 작가뿐 아니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본 작가의 작품도 적극적으로 수집합니다.
좋은 작품을 먼저 발견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것까지 수집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에시마의 목표는 작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게 연결하는 사람이 되는 것에 가깝습니다.
시작은 한 점이면 충분하다
물론 처음부터 500점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우에시마가 권하는 시작도 단순합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 한 점을 골라 내 공간에 걸어보는 것.
그 한 점이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미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첫 컬렉션은 어떤 작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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