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Gem
A면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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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카세트랑 90년대 테이프 같이 모읍니다

카세트 모은 지 6년 좀 넘었습니다. 중학교 때 듣던 가요 테이프 몇 개 다시 찾아보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요즘은 신보도 카세트로 나오길래 그것도 같이 삽니다. 아이돌 앨범이나 해외 밴드 리이슈 같은 거요. 셸에 색 넣고 인쇄 예쁘게 뽑아서 나오는데, 소리 때문에 사는 건 아닙니다. 그냥 물건이 예뻐서 삽니다. 인정합니다. 옛날 테이프는 결이 좀 다릅니다. 인레이 접힌 자국이라든가 앞사람이 볼펜으로 적어둔 곡 순서 같은 게 남아 있으면 그게 그렇게 좋더군요. 누가 몇 년 들고 다닌 걸 같이 사 오는 셈이라. 문제는 늘 재생기입니다. 지금 워크맨 세 대 굴리는데 두 대는 벨트 갈았고 한 대는 캡스턴 쪽이 이상해서 몇 달째 서랍 신세입니다. 벨트는 규격만 맞추면 어떻게든 되는데 방위각이나 회전수가 틀어지면 거기서 손을 놓습니다. 미묘하게 늘어지는 걸 귀로만 잡으려니 안 되겠더군요. 서랍에 있는 놈은 겨울에나 다시 꺼내볼 생각입니다. 지금 열면 부품만 더 잃어버릴 게 뻔해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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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느린수집
    느린수집

    워크맨 세 대면 이미 반은 수리기사시네요

  • 모으다보니
    모으다보니

    신보 카세트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케이스만 예쁘고 정작 테이프 품질은 들쭉날쭉해서요. 모으는 재미는 별개지만요.

    • A면B면
      A면B면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한 번 듣고 그냥 세워만 둔 것도 몇 개 있습니다.

  • dust_shelf
    dust_shelf

    회전수는 3150Hz 테스트 테이프 하나 구하면 폰 튜너 앱으로도 대충 잡히긴 합니다. 정밀하진 않은데 늘어지는지 정도는 보여요

  • 주말에만수집
    주말에만수집

    캡스턴이면 십중팔구 핀치롤러 경화입니다. 고무가 반질반질하게 굳었는지부터 보세요. 알코올로 닦아서 잠깐이라도 나아지면 롤러 문제 맞습니다.

    • A면B면
      A면B면

      롤러 쪽은 아예 의심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닦아보고 안 되면 파는 데가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 구석장식장
    구석장식장

    인레이에 앞사람 글씨 남아있는 거 저도 좋아합니다. 상태 좀 나빠도 그런 쪽으로 고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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