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Gem
문방구세대
문방구세대

사인볼 받아왔는데 잉크가 살짝 번졌어요

주말에 팬사인회 다녀왔어요. 몇 년째 추첨 떨어지다가 올해 처음 됐습니다. 전날 잠도 설쳤고요. 유니폼 들고 갈지 공 들고 갈지 진짜 오래 고민하다가 기념구로 갔어요. 유니폼은 마킹이랑 겹쳐서 사인 자리가 애매하더라고요. 줄 서 있는데 앞에 계신 분이 자기는 세 번째라고 하셔서 괜히 둘이 웃었습니다. 정작 차례가 오니까 집에서 연습한 말은 하나도 못 하고 감사합니다만 두 번 했어요. 나와서 그게 제일 아쉽더라고요. 펜은 현장에서 주는 거 쓰라고 해서 그냥 받아 썼는데, 유성 계열이면 실밥 사이로 잉크가 좀 먹네요. 이름 마지막 획 끝이 아주 미세하게 번졌습니다. 그 자리에선 몰랐고 집에 와서 확대해보고 알았어요. 그거 보고 새벽 세 시까지 케이스 검색만 했습니다 ㅋㅋ 지금은 원래 쓰던 큐브에 넣어서 안쪽 서랍에 뒀어요. 해 드는 자리엔 안 둘 생각입니다. 오늘도 한 번 열어봤네요.

스포츠
댓글7좋아요768

댓글 5

  • A면B면
    A면B면

    새벽 세 시 케이스 검색 ㅋㅋㅋ 다들 한 번은 하는 듯

  • 이십년째정리중
    이십년째정리중

    번진 건 그날 기록이라고 생각하세요. 그거 신경 쓰기 시작하면 나중엔 꺼내보지도 못합니다.

    • 문방구세대
      문방구세대

      그렇게 생각해보려고요. 지금은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 상자째보관
    상자째보관

    형광등도 오래 쬐면 사인이 갈색으로 죽습니다. 서랍 잘하셨어요.

  • 종이와먼지
    종이와먼지

    현장 펜은 어쩔 수 없죠. 저는 쓰던 펜 챙겨가는데 구단에 따라 못 쓰게 하는 데도 있어서 미리 물어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 문방구세대
      문방구세대

      아 다음엔 미리 물어봐야겠네요.

  • 안국동사거리
    안국동사거리

    축하드립니다. 저도 세 번 떨어지고 작년에 됐는데 그날 손 떨려서 공 놓칠 뻔했어요.

히든젬

히든젬 공식 앱

앱에서 더 많은 기능과 혜택을 경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