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산 것들 아직 안 팔고 있습니다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사이에 디지털 아트를 몇 점 샀습니다. 그때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아실 거예요. 지금은 대부분 산 값 한참 아래일 겁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안 봅니다. 봐도 달라지는 게 없어서요. 요즘 가끔 생각하는 게, 이게 제가 원래 하던 수집이랑 뭐가 달랐나 하는 겁니다. 실물은 손에 잡히잖아요. 상자 열 때 나는 냄새가 있고 잘못 두면 제 탓으로 상합니다. 그 관리하는 시간이 은근히 큽니다. 디지털은 그게 없어요. 제가 뭘 해도 그대로입니다. 근데 하나는 남더라고요. 그 작가가 작업 중간중간 올리던 거, 밤에 그거 기다리던 시간이요. 그건 실물 모을 때랑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안 팔고 있습니다. 값이 안 나오는 게 첫 번째 이유인 건 인정하고요. 요새는 이걸 여기 컬렉션에 걸어두면 좀 다르게 보이려나 싶어서 화면 캡처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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